올 부터 보건복지부가 강제하는 '경제적이익 지출보고서' 제도가 시행되며, 이에는 제약사의 의료인을 대상으로한 제품설명회가 해당됨에 따라 의약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10일 관계당국과 의약계에 따르면 지출보고서는 의료인에게 제약사가 지급한 식-음료 및 강의료 등의 내역을 일정기간 기록유지, 복지부가 제약사에 내역을 요구 할 수 있고, 즉시 제출토록 한 것 이다. 

국내 제약사의 경우 매출 상위 30곳은 통상 1년에 적게는 5~6회를 실시하며, 대상은 의사-약사, 넓게는 별도로 병원(처빙 전문의)을 대상으로 하기도 했었다. 

국내 진출해 있는 외자 제약사는 공식-비공식을 합쳐, 국내 제약사와는 비교 할 수 없을만큼 대(對) 의료인 접촉이 훨씬 많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와관련, 관계당국은 주로 세미나 등을 명분으로한 제품 설명을 주시하고 있다. 

복지부가 마련한 관련기준(약사법시행규칙-규정) 등에 따르면 동일 의료인에게 1일 10만원 이하 식음료 지원을 월 4회 이상 하지 말도록 하고있다. 

그러나 상위권 제약사들의 경우는 중요시 하는 키닥터를 대상으로 한 제품 설명회를 복지부가 정한 한달에 4회까지로 '강제' 접촉 횟수 등을, 부서끼리의 커뮤니케이션 부족으로 초과하는 예들이 많을 것으로 보여진다.

▲서울의 주요병원(사진은 특정사실과 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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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따라 올 부터 상위 제약사 들은 "CP(공정규약)의 철저한 준수와 함께 동일 의료인에게 한도내에서만 식음료 등을 제공 할 것"을 임원-간부는 물로 실무자에게 주지시키고 있다. 

주요 제약사 CP 실무자들은 사내에서는 "한달에 3회 이상 제품설명회에서 동일 의사에게 단독으로 식음료가 제공됐다면 경고메시지가 뜰 수 있도록" 시스텤화하고, 제약사간 에는 실무자들끼리  카톡방 등 SNS를 활용, 정보를 주고 받기로 하는 방법으로 '안전' 확보에 나서고 있다. 

상위권 제약사들은 1분기는 "숫제 호텔 등을 빌려 제품설명회를 하지 않고, 메일 등을 활용해 약물정보 등을 서비스하고, 카톡-전화 등을 통해 정보를 수시로 교환"하는 쪽으로 방향을 정하고 있다. 

한편 이로 인해 제약사들은 매출이 상당히 줄어들고, 고용도 줄어들 것으로 보고있다. 

모 A제약사 최고 경영자는 "앞으로 신약은 해외서 임상, 외자사 브렌드로 국내 시장에 진입시키고, 국내외 마케팅을 외자사에 일임하고, 해외시장에서 주로 판매할 계획이며, 국내에는 생산시설을 없애고, 신약 개발을 연구소 헤드만 두는 것으로 경영 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B 제약사 마케팅 책임임원도 “제품 설명회는 영업의 기본인데 이를 관이 잣대를 들이대는 것은 반시장 경제”라고 성토했다.

그는 "차라리 복지부가 의약품을 현금으로 공동구매, 병원 등에 재(再)판매 하는 구조로 재편하는게 어떻겠는지를 복지부에 묻는다"면서 "의약 부문에 관한한 사회주의를 접목시키려는 것인가?"도 묻는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