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유방 조직의 수유관 가까이 있는 정상 면역 세포가 유방암이 전이되는 초기 단계에 있어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2일(현지시각) 로이터 통신은 Nature Communications 최신호에 발표된 연구결과를 인용, 이같이 보도했다.

미국 뉴욕 마운트 시나이 Icahn School of Medicine의 Julio Aguirre-Ghiso 박사와 연구진은 " 이번 연구결과는 종양이 발생하기 전에 이미 암이 전이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전 연구에서 연구진은 유방암의 초기 즉 암이 탐지되기도 전에 이미 암세포들이 신체로 전이된다는 사실을 확인한 바 있는데, 이번 연구에서는 대식세포(macrophages) 라고 불리는 면역세포가 이러한 과정에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다는 것을 밝혀냈다.

사람의 세포와 실험쥐를 대상으로 한 실험실 연구에서 대식세포가 수유관 쪽으로 가까이 이동하게되면, 이러한 초기 유방암 세포 전이과정이 발생한다는 것을 확인했다.

연구진은 "그런데 이러한 암세포 전이 과정을 방해함으로써, 우리는 초기 유방암 전이 즉 '치명적인 전이'를 초기에 예방할 수 있었다. 이는 유방암 조기 발견과 치료가 완치라는 현재의 도그마를 의심하게 한다." 고 말했다.

다음 목표는 어떤 종류의 대식세포가 초기 유방암세포 전이와 연관이 있는지, 정확하게 어떤 방식으로 발생하는지를 확인해, 이를 예방할 수 있는 새로운 종류의 치료법을 개발하는 것이라고 연구진은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