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암 세포에서 발견되는 유전적인 결함을 표적으로 하는 새로운 약물인 ulixertinib가 많은 종류의 종양 치료에 효능이 있다는 초기 임상결과가 발표됐다.
 
15일(현지시각) 헬스데이뉴스는 AACR journal Cancer Discovery 최신호에 발표된 연구결과를 인용, 이같이 보도했다.
 
미국 Massachusetts General Hospital의 Ryan Sullivan 박사는 "이전에 최소 한가지 이상의 치료법에 실패한 진행된 고형암 환자 135명을 대상으로 한 초기 임상에서 ulixertinib는 종양의 종류와 관계없이 질환안정기(disease stabilization)나 최소한 '치료에 부분 반응'을 이끌어냈다."고 밝혔다.
 
부작용은 참을 수 있는 수준이었으며 심각한 수준으로 발생한 환자는 없었다. 그러나 이번 연구는 초기이므로 앞으로 추가 대규모 임상이 필요하다고 연구진은 말했다.
 
일부 환자들에게 이런 반응을 이끌어 낸 것은 매우 흥미로운 부분이다. 이번 결과는 암환자들의 치료양생법을 보다 효과적으로 개발할 수 있는 토대가 될 것이라고 연구진은 말했다. 

미국 Northwell Health's Huntington Hospital의 Maria Nieto 박사는 " ulixertinib 는 세포 표면의 수용체의 신호와 세포 핵 속 DNA와의 의사소통을 하는 세포속 단백질들인 MAPK/ERK 경로를 억제해준다. 이러한 단백질 중 하나가 돌연변이되면 많은 암 발달에서 필요한 단계에 차질이 생기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Ulixertinib는 이렇게 망가진 세포 경로를 효과적으로 억제해줘, 결과적으로 폐암, 결장암, 난소암 같은 다양한 암에 치료법으로 이용할 수 있다고 Nieto 박사는 설명했다.

연구진은 " 실패한 치료법들의 공통 분모는 암이 ERK 활성화시키는 방법을 찾아냈다는 점이다. 따라서 ERK 억제제 개발이 다음 암 치료에 매우 중요한 부분."이라고 기대했다.

이번 연구는 ulixertinib의 제조사인 Biomed Valley Discoveries사의 지원으로 실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