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중이 감소한 파킨슨병 환자들은 치매 발생과 기대수명이 짧을 가능성이 높다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25일(현지시각) 메디컬뉴스투데이는 Neurology 최신호에 발표된 연구결과를 인용, 이같이 보도했다.

영국 Aberdeen 대학교 Angus Macleod 박사와 연구진은 " 고칼로리 식단이 파킨슨병 환자들의 기대수명을 늘리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비전형적 파킨슨증후군 환자 88명과 파킨슨병 환자 187명, 이들과 또래이면서 파킨슨병 증상이나 파킨슨병이 없는 240여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실시했다.

비전형적 파킨슨증후군(Atypical parkinsonism)은 파킨슨병과 유사한 증상을 보이지만 다른 질환으로 인해 발생한 질환이다.

10년간의 연구기간동안 매년 이들의 체중을 측정했다. 연구기간동안 전체 체중의 5% 이상이면 임상적으로 뚜렷한 체중 감소가 있는 것으로 정의했다.

그 결과 파킨슨병 환자와 비전형적 파킨슨증후군이 있는 사람들은 이들 질환이 없는 또래집단보다 체중이 덜 나갔고 연구기간동안 체중 감소폭이 훨씬 더 많았다.

모든 집단에세 체중 감소를 보였으나 파킨슨병 환자들의 체중 감소폭과 속도가 컨트롤집단보다 훨씬 컸고 비전형적 파킨슨증후군 집단의 체중 감소 속도가 가장 빨랐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연구진은 "파킨슨병이나 비전형적 파킨슨증후군 환자의 초기 체중 감소는 치매 발생 위험은 2.23배 높이고, 사망 위험은 1.23배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파킨슨병이나 비전형적 파킨슨증후군 진단 후 1년간의 체중 감소는 간병에 있어 큰 의존성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따라서 고칼로리 식단을 섭취하는 것 같은 특정 생활습관을 따르면 체중 감소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되고 이것이 치매 위험과 사망 위험을 줄여줄 수 있을 것으로 연구진은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