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푸스(Lupus)환자의 경우 비타민 D와 오메가 3 지방을 충분히 섭취하면 루푸스 증상이 완화되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두 가지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9일(현지시각) 헬스데이뉴스는 미국 샌디애고에서 열린 American College of Rheumatology 연례회의에서 발표된 연구결과를 인용, 이같이 보도했다.

루푸스는 면역체계의 이상으로 만성염증이 일어나고 면역력이 떨어지는 난치성 전신질환이다.

미국 존스홉킨스 대학교 Michelle Petri 박사와 연구진은 "비타민 D와 오메가 3 지방산 이 두가지 영양성분 결핍은 루푸스 증상과 합병증 위험을 높이는 것과 연관이 있다."고 밝혔다.

첫번째 연구에서 비타민 D 수치가 낮은 루푸스 환자들은 충분한 비타민 D 수치가 있는 환자들보다 신장 손상 위험이 높았고, 두번째 연구에서는 오케가 3 지방산을 보다 많이 섭취한 환자들은 수면의 질이 높고 중증 루푸스 증상 발생이 덜한 경향이 있었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첫번째 연구는 전신 홍반성 루푸스(systemic lupus erythematosus) 환자 1,400여명을 대상으로 2009년부터 2010년까지 이들의 혈액수치를 측정한 결과 비타민 D 수치가 낮은 환자들은 중증 신장 손상 위험이 66% 높았다.

비타민 D는 다른 특정 내장기관 손상과는 연관이 없었다.

연구진은 " 비타민 D는 신장 손상을 예측할 수 있는 소변 속 단백질을 줄여주는 역할을 한다. 따라서 비타민 D 가 낮으면 신장 손상 위험이 높아지는 것이다. 이번 연구는 임상이 아니었지만 루푸스 환자들은 비타민 D를 안전하게 처방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두번째 연구는 미국 Michigan 대학교 Prae Charoenwoodhipong 박사와 연구진이 실시했다.

전신 홍반성 루푸스 환자 456명을 대상으로 실문지 작성을 하는 방식으로 실시됐는데 그 결과 오메가 3 지방산 섭취가 많을 수록 수면의 질이 높았다.

오메가 6 지방산을 과다하게 섭취하는 것은 염증을 촉진시킨다는 이전 연구결과가 발표된 바 있는데, 반면 오메가 3 지방산과 오메가 6를 균형있게 섭취하면 염증을 줄여준다고 알려져 있다.

연구진은 "이 두 연구 모두 사실상 비타민 D 와 오메가 3 지방산이 루푸스 증상에 효과적이라는 것을 증명하는 것은 아니며, 이를 증명하기 위한 추가 임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