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련번호제 전면 재검토-백지화 ?.  

7일 약업계에 따르면 국회보건복지위원회 전혜숙 의원(민주당.광진을)은 지난 1일로 종료된 국회 국정감사 에서 "복지부가 유통 투명화를 명분으로 추진하고 있는 2D바코드와 RFID 두 가지 형태에 대해 유통업체 등은 시설 및 인건비 부담이 크게 늘어날 수 밖에 없다는 호소를 한다, 귀담아 들을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전혜숙 의원이 "일련번호 제의 유통투명화 효과 등에 대해 의문"을 제기한데 대해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현장을 보지 못해 판단을 유보하고 있다, 조만간 현장 이야기를 들어보고, 판단을 내릴 것”이라고 답변했다.

장관의 이 같은 답변에 대해 의약품 제조 및 유통업계는 "환영 한다"는 반응을 보이면서 "현재도 의약품만큼 입출고-재고 관리가 철저한 업종(품목)도 찾기 어려울 것"이라고 주장 했다. 

약업계는 "새로운 시스템 구축에 제약사는 10억원, 유통사(도매)는 수억원을 투입해야 하고, 전문인력을 고용하는 데 따른 인건비 부담감 까지 전체적으로 적게는 수천억 원 많게는 1조원에 육박하는 비용을 투자해야 하는데 그런 여력이 전혀 없는 게 우리의 현실"이라며 연기나 백지화를 주장해 왔었다. 

이에 보건복지부는 지난 7월 1일 전면시행 하려던 계획을 1년 반 연기, 2019년 1월 1일 시행키로 발표한바 있다. 

한편 박능후 장관은 같은 날 제약사와 의약품 유통업체를 각각 방문 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해당 업계는 가장 합리적인 판단을 할 수 있는 중견업소를 안내 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