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소세포암 치료제인 아스트라제네카(AZ)의 신약 '타그리소'가 끝내 국내 제약시장의 벽을 넘지 못하게되나 ?". 

20일 약업계와 관계 당국에 따르면 오늘 오후 건강보험공단은 3세대 표적항암제의 최종 급여협상을 벌이는데, 비소세포암 치료제인 한미약품의 '올리타(올무티닙)'와 AZ의 '타그리소(오시머티닙)'가 그 대상 이다.  

타그리소는 공단과 지난주(13일) 오후 4시부터 자정이 가까워지도록 약가협상을 벌였지만 합일점을 찾지 못했다. 

AZ는 아주 이례적으로 어제(19일) 저녁 "경제성평가 에서 비용효과성이 입증된 가격 이하로 약가를 낮췄고, 이는 전 세계 최저가 이하 수준"이라고 입장을 밝힌바 있다. 

타그리소는 지난 4월부터 도입된 환자지원프로그램(3임상임)을 통해 타그리소를 투여 받는 국내 환자는 600명을 조금 넘는 것으로 알려저 있다. 

주목해 볼 것은 같은 치료기전의 신약 올리타정을 내놓은 한미약품은 이의 급여가격을 타그리소가 받아들 일 수 없는선을 공단에 제시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따라서 타그리소의 제조-공급사인 AZ가 올리타보다 낮은 급여가의 수용을 밝히거나, 최악의 경우 동일약가를 선택하지 않는다면, 국내에서의 급여공급이 불가능해 지는 것 이다.  

즉, 현재의 급여약 규정은 같은 '치료기전' 치료제가 급여등재된 후엔 후발약은 급여약과 같이 치료제로 사용하고, 약가는 협상된 약가(價)를 선(先) 적용하고, 상당기간 지난 후 공급한 제약사는 높게 받았다고 볼 수 있는 차액을 공단에 되돌려주는 방법인데, 최악을 가정해 약가가 동일하지 않으면 타그리소는 그 기회마져 없어지게 되는 것 이다. 

현재 두 제약사가 이미 제시했거나 제시할 급여 희망 약가는 서로 알지 못하는 상황이고, 시계침은 돌아기고 있는 것이다. 

이런 가운데 스스로를 "2015년 폐암 진단을 받고 투병 중"이라고 밝힌 김종환 씨(대한민국 암·정·보 모임 대표)는 국회 앞에서 1인시위를 통해 "타그리소는 중추신경계로의 암전이 환자들을 위한 유일한 약이다, 철수 할 경우 치료 기회를 잃게된다"며 남아 줄 것을 호소했다. 

현재 까지의 공개(보도)된 약가는 한달분을 기준, 한미의 올리타가 350만원 AZ의 타그리소는 이의 3배인 900~1000 만원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AZ는 독일에서 현재의 국내 상황과 비슷한 일을 겪었고, 결국 타그리소를 급여등재 하지 못했던 예(例)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