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귤레어’(Singulair)라는 이름으로 판매되고 있는 천식 약물 ‘몬테루카스트’(montelukast)가 우울증, 공격성, 악몽, 두통같은 신경정신병성 부작용과 연관이 있다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21일(현지시각) 헬스데이뉴스는 Pharmacology Research and Perspectives 최신호에 발표된 연구결과를 인용, 이같이 보도했다.

네덜란드 University Medical Center Groningen의 Meindina Haarman 박사와 연구진은 싱귤레어 복용후 300여건 이상의 부작용이 보고된 Netherlands Pharmacovigilance Center Lareb 의 자료와 WHO가 운영하는 약물 데이터베이스 시스템인 ‘비지베이스(VigiBase)’ 자료를 분석했다.

그 결과 싱귤레어 복용 성인과 아이들은 우울증 발생 가능성이 7배 높았고 싱귤레어 복용 아이들은 공격 행동 발생 가능성은 30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자살에 대해 생각할 가능성은 20배 높았고 악몽을 꿀 가능성은 22배 높았는데 악몽의 경우 아이들에게서 더 취약했다. 두통 위험은 2배 높았다.

연구진은 " 천식이 있는 것이 우울증 위험을 높이는 것일 수도 있다. 즉 천식이라는 병이 부작용의 원인인지 천식을 치료하는 방법이 부작용의 원인인지 알 수 없다. 싱귤레어 복용 성인과 어린이들이 신경정신병적 문제 위험이 높다는 것을 설명하는 정확한 병리 생리학적인 설명은 밝혀지지 않았다. 이 약을 복용하는 동안 이상 부작용을 경험한다면 약물 복용을 중단해야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미국 Northwell Health의 Gina Coscia 박사는 " 싱귤레어는 코르티코스테로이드 흡입으로 증상 조절이 적당하지 않은 천식 환자들에게 싱귤레어는 유용하고 효과적인 보조요법이다. 의사가 아이 환자의 천식 증상 조절이 잘 되지 않고 운동으로 야기된 천식을 가지고 있다 생각한다면 싱귤레어가 효과적인 치료법이다. 다만 이 약물 복용중 공격적 행동이나 악몽이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어야하는 것은 중요한 부분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