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담배 증기 속 니코틴이 심장 아드레날인 수치를 높여, 심장마비와 급성심장사(sudden cardiac death) 위험을 높인다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20일(현지시각) 헬스데이뉴스는 Journal of the American Heart Association 최신호에 발표된 연구결과를 인용, 이같이 보도했다.

미국 캘리포니아 대학교 Holly Middlekauff 박사와 연구진은 "전자 담배는 발암물질이 신체게 낮게 전달되기때문데 흡연자들에게 보다 건강한 대안제로 광고되고 있다. 그러나 실험실 연구결과 전자담배도 일반담배가 니코틴을 몸으로 전달하는 것처럼 심장에 위험을 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니코틴이 함유된 전자담배는 교감신경계에 '투쟁-도피 반응(fight-or-flight response)'을 촉진시켜, 심박동수를 높이고 심박변이도(heart rate variability: 심장 박동과 박동 사이의 간격 차이)를 줄인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투쟁 도피 반응은 외부 스트레스에 대한 신체적 반응을 의미한다.

연구진은 흡연을 하지 않는 건강한 성인 33명에게 전자담배 혹은 일반 담배를 하게 했다.

이들은 실험실에 3번 방문해 30분에 걸쳐 흡연을 했다. 전자담배 사용자의 경우 매번 사용기기를 다르게 했는데 처음에는 니코틴이 함유된 일반 전자담배를, 그 다음에는 니코틴이 없는 전자담배, 마지막에는 어떤 것도 함유되어 있지 않은 가짜 전자담배를 사용하게 했다.

그 결과 니코틴이 함유된 전자담배를 사용한 경우에만 심장에 아드레날린 수치 가 높아서 나타나는 비정상적인 패턴이 보였다.

니코틴 함유 전자담배는 심박변이도는 20%, 뚜렷하게 변화시켰고 심박동은 10% 증가시켰다.

연구진은 " 이번 연구결과는 일반 담배보다는 전자담배로 바꿔 흡연하는 것이 흡연시 나오는 발암물질들을 피하기 위해, 조금은 나은 선택이지만, 전자담배도 여전히 심장건강에 해롭다는 것을 보여준다. 또한 이번 연구결과는 니코틴 함유 전자 담배가 흡연하지 않는 사람들에게도 건강상 위험을 준다는 것을 보여주기도 한다. "고 말했다.

또한 니코틴 장기 사용에 관한 가장 큰 우려는 장기간동안 심장 아드레날린 수치를 높인다는 점인데, 이것이 심장 마비의 위험요소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