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아의 저혈당이 어린시절 뇌장애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8일(현지시각) 헬스데이뉴스는 JAMA Pediatrics 최신호에 발표된 연구결과를 인용, 이같이 보도했다.

 뉴질랜드 Auckland 대학교 Liggins Institute의 Chris McKinlay 박사와 연구진은 "출산 당시 저혈당이 있었던 아기들은 4.5세때 계획세우기, 기억력, 주의력, 문제풀기와 시각과 운동의 협응(VM: visual-motor coordination)같은 문제를 가질 가능성이 최소 2배에서 3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저혈당은 사고 기능과 IQ 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지만 실행기능으로 알려진 문제풀기, 눈과 손의 협응 능력(hand-eye coordination) 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연구진은 " 저혈당이 이러한 영향이 학습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는 알 수 없다. 다만 교육적인 성취감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생아저혈당증(neonatal hypoglycemia)은 유아 뇌손상에 있어 예방이 가능한 원인 중 하나다. 신생아저혈당증 위험이 높은 아기들의 경우 혈당검사를 통해 이를 치료해 정상 혈당으로 만들 수 있다.

연구진은 2006년 12월부터 2010년 11월사이에 태어난 477여명의 유아들을 대상으로 연구를 실시했다. 이들 가운데 절반이 출생당시 저혈당으로 진단돼 치료를 받았다.

약 4.5년간의 연구기간동안 혈당 수치가 낮은 것이 특정 뇌 기능 장애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는 연관관계일 뿐이고 이 둘의 인과관계는 증명된 것은 아니었다.

연구진은 " 부모들은 저혈당 위험요소에 관해 인지하고 있어야 하며 태어날 아기의 혈당이 체크되었는지를 알고 있어야한다. 혈당이 너무 낮으면 검사를 통해 재확인해야한다. "고 강조했다.

혈당은 뇌의 연료이므로 뇌 성장과 발달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