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마비, 뇌졸중 위험 요소를 보유한 중년의 사람들은 건강한 또래에 비해 나이들어서 치매 발생 위험이 높다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8일(현지시각) 로이터 통신은 JAMA Neurology 최신호에 발표된 연구결과를 인용, 이같이 보도했다.

미국 존스홉킨스의과대학교 Rebecca Gottesman 박사와 연구진은 "당뇨병, 흡연, 고혈압같은 혈관 위험 요소가 치매 발생 가능성을 높인다는 이전 연구결과가 발표된 바 있다. 그런데 이번 연구는 중년에 고혈압 전단계(prehypertension)만 있던 중년들이라고 해도 나이들어 치매 위험이 높아진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이 둘의 연관관계만을 보여주며 혈관 위험요소들을 치료하는 것이 치매 위험을 줄여준다는 것을 증명해주는 것은 아니라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연구진은 미국 메릴랜드, 노스 케롤라이나, 미시시피, 미네소타에 거주하는 15,744명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시작당시 이들의 평균 연령은57세였고 25년후 1,516명이 치매로 진단됐다.

가장 나이많은 참가자들은 가장 어린 참가자들보다 치매 발생 위험이 약 8배 높았다.

또한 알츠하이머와 연관된 유전자인 APOE 를 보유한 사람들은 이를 보유하지 않은 사람들보다 알츠하이머 발생 위험이 2배 높았다.

중년에 흡연한 사람들은 나중에 치먀 위험이 41% 높았고, 중년에 당뇨병이 있는 사람들은 나중에 치매 위험이 77% 높았다.

고혈압은 아니지만 중년에 고혈압 전단계였던 사람들은 치매 가능성이 31% 높았고, 중년에 고혈압이었던 사람들은 치매 위험이 39% 높았다.

연구진은 " 이번 연구결과는 노년 치매 위험을 줄이기 위해 중년에 금연, 건강식 섭취, 운동 등 건강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해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