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압 변동이 심하면 치매나 알츠하이머 위험이 높다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7일(현지시각) 헬스데이뉴스는 Circulation 최신호에 발표된 연구결과를 인용, 이같이 보도했다.

일본 Graduate School of Medical Sciences at Kyushu University의 Tomoyuki Ohara 박사와 연구진은 "최고혈압이 하루동안 변화를 거듭하는 사람들은 혈압 변동이 없는 사람들보다 치매나 알츠하이머 발생 위험이 2배 이상 높았다."고 말했다.

또한 최고혈압 변동이 심한 사람들은 혈관성 치매(vascular dementia) 발생 위험이 3배이상 높았다고 연구진은 말했다.

연구진은 치매가 없으며 60세이상인 일본 남성과 여성 1,600 여명이상을 대상으로 연구를 실시했다. 한달간 집에서 이들의 혈압을 매일 아침 3번씩 체크하고 그 기록을 분석했다. 그리고 기억력과 사고능력 검사를 통해 치매 신호가 있는지도 검사했다.

또한 뇌졸중 이력이 있는지를 알아본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결과는 하루동안의 혈압 변동 자체를 모든 원인으로 발생하는 치매, 혈관성 치매, 알츠하이머 발생의 뚜렷한 위험요소라는 것을 제시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혈압 변동이 심한 것이 치매와 알츠하이머 위험을 높인다는 것은 연관관계만 보일 뿐이지 이 둘의 인과관계가 증명된 것은 아니라고 연구진은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에 대해 뉴욕시 Weill Cornell College of Medicine의 Feil Family Brain and Mind Research Institute 소속 Costantino Iadecola 박사는 " 집에서 혈압관리 하는 것으로 혈압 변동을 알 수 있고, 이를 바탕으로 치매 위험을 체크할 수 있다. 혈압이 뇌 혈관에 영향을 준다는 것은 분명하다. 혈압 변동이 있는 사람들은 이 혈압변동을 최소화하기 위한 치료를 받아 건강한 뇌 혈관을 유지해야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