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 약물인 exenatide (Byetta)가 파킨슨병 치료제로도 효과적이라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4일(현지시각) 헬스데이뉴스는 The Lancet 최신호에 발표된 연구결과를 인용, 이같이 보도했다.

영국 University College London's Institute of Neurology의 Tom Foltynie 박사와 연구진은 " exenatide가 파킨슨병 증상만이 아닌 진행과정에 영향을 미친다는 이번 연구결과는 매우 희망적이다."라고 말했다.

기존 파킨슨병 치료제들로 파킨슨 증상 대부분을 몇년정도는 완화시킬 수 있지만 파킨슨병은 악화가 지속되곤 한다. 이번 연구결과는 exenatide 약물이 파킨슨병 증상 이상에 효과를 보인다는 가장 강력한 증거라고 연구진은 말했다.

연구진은 파킨슨병 환자 60여명을 대상으로 이들을 임의적으로 두 집단으로 나누어 48주간 표준 약물과 함께 한 집단에게는 exenatide 를 주고 나머지 집단에게는 표준 약물과 함께 비활성 위약을 주당 1번씩 주입했다.

연구 마지막날 exenatide 복용 집단의 언어능력, 명민함(agility), 떨림 점수가 위약복용 집단의 132점보다 4점 높았다.

이러한 차이는 통계적으로 뚜렷한 것이라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이번 연구를 지원한 The Michael J. Fox Foundation for Parkinson's Research의 Brian Fiske 박사는 "다른 질환 치료제로 승인된 약물을 이용해 파킨슨 치료제로 사용될 수 있게 개발하는 것은 보다 신속한 약물 개발을 가능하게 한다. 이번 exenatide의 결과는 앞으로 exenatide를 파킨슨 치료제로 사용될 수 있기위한 임상 지속을 정당하게 해준다. 그러나 이 약물이 파킨슨에 안전한지에 관해 확실하게 알려질때까지 사용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