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기관이 사실상 '직영도매 행위'를 하면 관계기관에 고발 하겠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의약품유통협회는 K 의료원, B 병원 등이 직영 의약품도매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고 판단, "실제 설립 시 강력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유통협 황치엽 회장은 “의료기관이 편법적으로 직영 도매상을 설립, 이익을 챙기려는 것은 의약품 유통 시장의 왜곡을 넘어 국민 건강보험 재정에도 악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지적했다. 

황 회장의 이 같은 지적은 물품 발주처에 해당하는 병원과 직영도매상이 내부적으로 약속으로 하면, '표면낙찰가'를 올려 이익을 공유 할 수 있고 결국, 건보공단의 재정을 해칠 수 있다는 점을 지적한 것으로 보이며, 나름 설득력이 있어 보인다. 

의약품유통협은 그동안 연세대학교 세브란스 운영 재단이 소요 의약풉 구매를 대행하는 안연케어의  지분을 49%를 보유(50%넘으면 위법)하고 있는데, "안연게어가 독점 공급권을 내세워 제약사와 유통업체로 부터 의약품 유통 마진을 높게 책정하고 있다"는 지적을 해왔었다. 

그럼에도 안연케어가 다른 의료기관에는 영향을 미칠 수 없다는 점에서 이 직영 도매에 대해 이렇다 할 대응을 하지않았다. 

하지만, 최근 몇 몇 사립병원들이 의약품 유통업체 설립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자 적극적인 대응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