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근당(회장 이장한)이 개발 중인 이상지질혈증 신약 CKD-519가 글로벌 신약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30일 약업계에 따르면 최근 MSD가 종근당이 개발중인 같은 '치료기전'의 CETP 저해제의 성공적인 임상 3상 결과를 발표함에 따라 CKD-519에 대한 관심도 크게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종근당 CKD-519는 기술 수출도 가능 할 것"이라는 업계의 전망이 나오고 있는데, 이 시장은 국내엔 이미 9,000억원이 형성돼있고, 전세계적으로는 3조원에 달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MSD는 "개발중인 신규기전 CETP 저해제 애나세트라핍(Anacetrapib)의 3상 임상에서는 심혈관의 안전성에서 '약물효능'이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나타나, 관상동맥질환의 발병 위험을 줄이는 결과가 도출됐다"고 밝혔다.

MSD는 이 3상임상 결과에 따라 미국을 비롯한 주요선진국에 의약품 허가 신청을 계획하고 있다.

앞서 CETP 저해제 부문에서는 글로벌 제약기업인 릴리는 임상에서 에바세트라핍도 LDL 수치 감소까지는 갔지만, 심혈관계의 '안전' 효능은 확인되지 않아, 더이상 진전하지 못하는 등 성공 사례가 거의 없었다. 

한편 MSD의 임상결로 '동일기전'의 약물인 CKD-519를 개발중인 종근당이 주목 받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약물 전문가들은 "애나세트라핍의 임상 3상 성공을 종근당의 CKD-519는 약동력학적물성을 비교해보면 거의 같다"는 평가를 하고 있다. 

현재 종근당 CKD-519는 국내 임상 1상에 이어, 호주에서 글로벌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다. 

CKD-519는 저밀도지단백 콜레스테롤만을 낮춤으로써, 심혈관 질환의 예방에 한계를 보였던 기존 치료제의 단점을 극복한 약물이라는 점에서 혈관보호 까지 최종 성공하면 세계적인 혁신 신약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모으고 있다. 

종근당의 CKD-519는 2014년 우리나라를 시작으로 미국, 일본, 호주 등 세계 7개국에서 의 물질특허를 획득했고, 유럽 등 40여개국에서의 추가 특허확보에 나서고 있다.

CKD-519는 기존의 스타틴계 약물과의 병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특히 '이상지질혈증' 국내 환자들에겐 반가운 소식 이다. 

한편 최근 MSD의 이 3상성공이 알려진 후 몇 몇 상위권 글로벌 외자 제약사들이 종근당의 CKD-519에 대해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