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중이 70kg이 넘는 여성들에게는 응급 사후피임약인 모닝 애프터'(morning-after)의 효과가 없을 수 있다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31일(현지시각)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영국 왕립 산부인과학회 산하 성-생식 보건의료국(FSRH: Faculty of Sexual and Reproductive Healthcare)의 발표를 인용, 이같이 보도했다.

FSRH는 "체중이 70kg을 넘거나 체질량지수BMI가 26 이상인 여성은 모닝 애프터의 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발표했다.

모닝 애프터에는 바이엘의 레보넬(Levonelle)과 HR 파마의 엘라원(ellaOne)이 있다.

FSRH의 부국장인 Jane Dickson 박사는 "체중이 많이 나가는 여성일수록 모닝 애프터가 체내에서 희석되거나 빨리 분해될 수 있기 때문에 효과가 없을 수 있다. 의사나 약사들은 체중이 많은 여성에게 모닝 애프터를 처방할 땐 효과가 없을 수도 있다는 사실을 알려야한다."고 권고했다.

일반적으로 응급 피임약은 사후 72시간 안에 복용하면 최고 89%까지 피임 효과가 있고 24시간 안에 사용했을 때 가장 효과가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진은 " 70kg 위험 체중 경계선은 연구결과에 바탕을 둔 것이긴 하지만 임의로 정한 선이다. 위험선은 여성에 따라 95kg이 될 수도 있지만,안전을 위해 70kg 이상으로 정한 것."이라고 밝혔다.

임신이 걱정된다면 사후피임약을 2정 복용하도록 연구진은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