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V 감염을 치료하기 위해 항레트로바이러스(Antiretroviral)약물을 복용하는 동성애자와 양성애자 남성들은 성병인 매독(Syphilis) 발생 위험이 높다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16일(현지시각) 헬스데이뉴스는 Sexually Transmitted Infections 최신호에 발표된 연구결과를 인용, 이같이 보도했다.

캐나다  University of British Columbia's School of Population의 Michael Rekart 박사와 연구진은 "지금까지의 연구들을 종합한 결과 항레트로바이러스 약물이 매독 원인 세균에 대한 취약성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결론내렸다.

이번 연구결과는 동성애자 남성과 양성애자 남성들이 다른 성병보다도 매독의 발생률과 재발률이 높은 이유를 설명해줄 것이라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연구진은 "이번 결과는 흥미롭지만 사려깊게 받아들여야한다. 동성애자, 양성애자 남성의 매독 발생이 높은 것은 다른 요소때문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에 대해 미국 Johns Hopkins University School of Medicine의 Susan Tuddenham 박사는 "항레트로바이러스 치료는 HIV 감염을 예방하고 효과적으로 치료하는데 사용된다. 지난 15년간 동성애자, 양성애자 남성들의 매독 발생은 증가해왔다. 이에 항레트로바이러스 약물이 매독에 대한 취약성을 높인다는 것이 추가 연구로도 확인이 된다면 우리는 동성애자와 양성애자 남성들에게 우선적으로 성병 검진, 진단, 치료를 제공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