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로콜리, 양배추같은 십자화과 야채들(cruciferous vegetable)이 구강암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26일(현지시각) 메디컬뉴스투데이는 Cancer Prevention Research 인용, 이같이 보도했다.

미국 펜실바니아 University of Pittsburgh Medical Center (UPMC) Cancer Center의 Julie Bauman 박사와 연구진은 "우리는 십자화과 야채에 들어있는  설포라판(Sulforaphane)이라는 성분에 주목했다."고 말했다.

연구진은 설포라판의 복용량을 달리해 두경부암 세포를 치료했다. 그리고 나서 건강한 목과 입의 세포들을 비교했다.

연구결과 설포라판은 발암물질 해독을 야기하는 특정 유전자 활동을 켜는 단백질 수치를 높여서 암으로부터 세포들을 보호해주었다.

다음연구에서는 며칠간 10명의 건강한 참가자들에게 브로콜리 싹 추출물이 들어있는 음료를 마시게했다.

연구결과 참가자들은 이 추출물을 마시는데 뚜렷한 문제가 없었을 뿐 아니라 입안의 내벽에서는 암으로부터 세포를 보호해주는 효과를 냈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결과는 구강암 위험이 높은 사람들은 설포라판으로 예방효과를 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두경부암에 취약하게 만든 실험쥐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도 설포라판을 섭취한 실험쥐는 종양의 갯수가 적었다. 이번 연구결과는 설포라판이 구강암으로 야기되는 발암물질에 대해 예방효과를 가진다는 것을 증명해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