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중 흡연은 태아의 DNA를 바꾼다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31일(현지시각) 헬스데이뉴스는 American Journal of Human Genetics 최신호에 발표된 연구결과를 인용, 이같이 보도했다.

U.S. National Institute of Environmental Health Sciences의 Stephanie London 박사와 연구진은 "임신중 흡연으로 인한 태아의 DNA 변화는 성인 흡연가에게도 나타난다. 이번 연구결과는 임신여성의 흡연으로 영향을 받는 새로운 발달연관 유전자(development-related genes)를 찾아낼 수 있게도 해준다."고 말했다.

연구진은 탯줄에서 추출한 신생아의 혈액 샘플을 분석했다. 비흡연 여성의 아기들과 비교한 결과 흡연 여성의 아기들의 DNA의 6,000 부분에서 화학적으로 수정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렇게 화학적으로 수정된 부위의 절반은 폐와 중추신경조직 발달, 구순구개열과 구개같은 선천성 기형, 흡연 연관 암에 관여하는 특정 유전자들과 연관이 있다.

연구진은 "이러한 DNA 변화의 대다수는 아이들이 커서도 여전히 존재한다. 이번 연구결과는 임신중 흡연과 어린이 건강문제의 연관관계에 관한 이해도 돕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