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수정 4주전 하루 2잔이상 카페인 음료를 마신 여성과 남성들은 유산 위험이 70% 높아진다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25일(현지시각) 헬스데이뉴스는 Fertility and Sterility 최신호에 발표된 연구결과를 인용, 이같이 보도했다.

미국 국립보건원 산하 국립아동보건인간개발연구소(National Institute of Child Health and Human Development)의 Katherine Sapra 박사와 연구진은 미국인 커플 344쌍을 대상으로 임신전 4주동안과 임신 후 7주간 카페인 음료 및 종합 비타민 등 섭취와 유산의 연관관계를 조사했다.

이번 연구는 미국 텍사스와 미시간에서 진행됐다. 이 가운데 28%에 해당하는 98쌍이 유산했다.

연구진은 "특히 임신 전 4주 동안 매일 카페인 음료를 2잔 이상씩 마신 여성은 유산 위험이 74% 큰 것으로 나타났다. 임신 전 4주 동안 배우자인 남성이 카페인 음료를 2잔 이상씩 마셨을 때도 여성의 유산 위험은 73%로 커졌다."고 말했다.

연구진은 임신 7주까지 카페인 음료를 2잔 이상 마시면 유산 위험이 70%가량 커진다는 이전 연구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유산 위험을 불러오는 카페인 음료는 커피와 에너지드링크 등 여러 가지 종류가 다 포함된다.

연구진은 "카페인도 알코올, 니코틴 등 여러 종류의 환경물질과 마찬가지로 임신부와 태아, 남자와 정자 건강에 좋지 않다. 임신을 위해 노력하는 커플들은 카페인 섭취를 자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에서는 비타민의 유산 보호효과도 관찰되었는데 임신 초기부터 비타민을 복용한 여성들은 유산 위험이 79% 낮았다.

미국 불우 어린이 환자 지원단체인 March of Dimes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임신을 하려는 여성들은 유산 위험을 줄이기 위해 멀티비타민을 매일 복용해야한다고 나와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