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장암 환자의 경우 유전적 마커로 초기에 공격적인 결장암인지를 확인해 이들 환자들의 생존율을 높일 수 있다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이러한 연구결과는 의사들이 화학요법이 필요한 환자들을 알 수 있게 해주어 주목받고 있다.

20일(현지시각) 헬스데이뉴스는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 최신호에 발표된 연구결과를 인용, 이같이 보도했다.

미국 캘리포니아 스탠포드 의과대학교 Michael Clarke 박사와 연구진은 "CDX2로 불리는 단백질을 생산하지 못하는 결장암은 암진행 2단계에 수술을 받은 후에도 재발이 될 위험이 높다."고 연구진은 말했다.

현재 치료법대로라면 2단계 결장암 환자들은 종양제거수술을 받은 후 화학요법을 받지 않는다. 화학요법의 위험성이 장점보다 크기때문이다.

그러나 2단계 결장암 환자의 5%에서 10%는 CDX2 가 없다. 따라서 이들의 경우 화학요법을 받으면 도움을 얻을 수 있다고 연구진은 말했다.

연구진은 2단계나 3단계인 결장암 환자 1,900여명이상의 의료기록을 분석했다. 연구결과 4%의 환자가 CDX2를 생산하지 않는 종양을 가지고 있었다.

CDX2를 생산해내지 못하는 종양을 가진 환자의 41%가 종양 절제 수술 후 5년간 질병없이 생존했으나 CDX2를 생산하는 종양을 가진 환자는 74%가 수술후 5년간 질병없이 생존했다.

더구나 CDX2를 생산해내지 못하는 환자의 91%는 수술과 화학요법을 같이 받아 5년간 생존했으나 화학요법을 받지 않은 환자들은 56%만이 5년간 생존했다.

연구진은 "이번연구결과가 화학요법이 2단계 결장암 환자들의 예후를 향상시킨다는 것을 증명해주지는 않는다. 다만 의사들은 CDX2를 생산해내지 못하는 환자들에게는 수술과 화학요법을 같이 받게 해야한다. 또한 이 테스트는 2단계 결장암 환자들에게만 적용할 수 있다. 3단계 결장암 환자들은 이미 수술후 화학요법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