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금치,케일,상추 같은 푸른 잎채소를 많이 먹으면 녹내장을 예방할 수 있다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20일(현지시각) 로이터 통신은 JAMA Ophthalmology 1월 14일자에 발표된 연구결과를 인용, 이같이 보도했다.

미국 하버드대학 의과대학 Brigham and Women’s Hospital의 Jae H. Kang 박사와 연구진은 여성 6만3893명과 남성 4만1094명의 25년간 추적 조사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망막의 혈류 조절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산화질소의 전구체인 질산염이 많이 함유된 녹색 잎채소 섭취량에 따라 이들을 5집단으로 나누고 녹내장의 발생률과의 연관성을 분석했다.

연구 결과 녹색 잎채소를 가장 많이 먹은 집단은 이를 가장 적게 섭취한 집단보다 녹내장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개방각 녹내장(open-angle glaucoma) 발생률이 20~30%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그 이유는 녹색 잎채소에 많이 들어 있는 질산염이 망막의 시신경에 대한 혈류 장애를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일 것."이라고 밝혔다.

녹내장이란 안압 상승으로 망막의 시신경이 손상되면서 시력이 점차 떨어져 실명까지 이어질 수 있는 안질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