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담배 증기 속 화학물질이 암을 유발할 수 있는 세포 손상을 일으킨다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30일(현지시각) 메디컬뉴스투데이는 Oral Oncology 최신호에 발표된 연구결과를 인용, 이같이 보도했다.

미국 University of California-San Diego의 Jessica Wang-Rodriquez 박사와 연구진은 "전자담배속 물질이 암을 유발하는 뚜렷한 세포손상의 원인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연구진은 실험실에서 건강한 사람의 상피세포에 대표적인 2가지 전자담배 증기를 노출시켰다.

이번 연구에서 사용된 전자담배 2가지 가운데 하나는 니코틴이 함유되어 있었고 나머지 하나는 니코틴이 없었다.

연구결과 전자담배 증기에 노출된 상피세포는 노출되지 않은 상피세포보다  유전자가 손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전자담배 증기에 노출된 세포들들은 암을 유발할 수 있는 'DNA 손상(DNA strand break)'을 보였고 세포 사망의 형태인 세포자살(apoptosis) 괴사(necrosis)도 보였다.

세포자살과 괴사는 외부적인 외상이나 독으로 인해 생긴다.

연구진은 " 니코틴이 들어있지 않은 전자담배 증기에 노출된 세포들도 마찬가지였다. 니코틴이 세포 손상을 일으킨다는 연구결과들은 많다. 이번 연구결과는 전자담배도 일반담배만큼 세포를 손상시킨다는 것을 보여준다. 우리는 전자담배가 일반담배보다 좋을 것이 없다고 결론내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