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기간에 사용해도 안전하다고 알려진 당뇨약물인 metformin 이 임신중독증을 예방하거나 치료해주는 데도 효과적이라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23일(현지시각) 메디컬뉴스투데이는 American Journal of Obstetrics and Gynecology 최신호에 발표된 연구결과를 인용, 이같이 보도했다.

호주 Melbourne대학교와 Mercy Hospital for Women의 Roberto Romero 박사와 연구진은 "현재 임신중독증을 안전하게 치료해주는 약물과 치료법은 없다. Metformin이 임신중독제를 예방해주고 치료해주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최근 십년간의 연구를 통해 전문가들은 임신시 태반에서 분비는 두가지 독소인 sFlt-1와 sENG의 존재를 확인했다. 이 독소들이 여성의 혈액으로 흡수되면, 혈관의 내피를 형성하는 '혈관 내피세포'를 방해해 임신여성의 혈압을 높이고 장기부전(organ failure)을 야기하는 것이다.

연구진은 인간 조직과 배양된 세포를 이용해 sFlt-1와 sENG 두가지 독소가 분비될 때 metformin 가 어떤효과를 보이는지를 알아보는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결과 metformin 은 두가지 독소의 생산을 줄여줄 뿐 아니라 손상된 혈관을 치료해주는 효과도 있었다.

연구진은 "metformin 은 임신중독증과 연관된 내피 기능장애(endothelial dysfunction) 특징을 향상시켜주었다. 이를 임신중독증 약물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추가 임상과 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