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형 간염 보균자는 파킨슨 발병 위험도 높다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23일(현지시각) 헬스데이뉴스는 American Academy of Neurology 최신호에 발표된 연구결과를 인용, 이같이 보도했다.

대만 China Medical University의 Chia-Hung Kao 박사와 연구진은 "파킨슨 병 발병에는 환경적인 요인 등 많은 것이 영향을 미치지만 National Health Insurance Research Database of Taiwan를 이용해 전국적으로 실시된 연구결과에 따르면 C 형 간염 바이러스로 인한 간염이 파킨슨 병 발병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라고 말했다.

연구진은 간염 보균자 50,000여명을 각각 B형 간염, C형간염, B와C 둘다 보유한 간염 집단으로 나누고 이들을 12년동안 추적조사했다.

연구결과 간염 보균자의 270여명에게 파킨슨병이 발병했다. 이들 가운데 C 형 간염 보균자는 120여명에게 파킨슨병이 발병했다.

간염이 없는 사람들의 경우 1,060여명에게 파킨슨병이 발병했다.

나이, 성별, 당뇨같은 다른 건강상 요소를 조정한 결과 C 형간염 보균자는 간염이 없는 사람들보다 파킨슨병 발병 위험이 30% 정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B형 간염 보균자와 C 형 간염 보균자는 파킨슨병 위험이 높아지지 않았다.

그러나 이것은 C형 간염이 파킨슨의 원인임을 증명하는 것은 아니며 연관관계만을 보여준다고 연구진은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