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연과 간접흡연 노출이 여성 불임과 조기 폐경과 연관이 있다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15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은 Tobacco Control 최신호에 발표된 연구결과를 인용, 이같이 보도했다.

뉴욕 Roswell Park Cancer Institute의 Andrew Hyland 박사는 "흡연을 했거나 간접흡연에 가장 많이 노출된 여성들은 흡연이력이 없거나 최소한으로 간접흡연에 노출된 여성들보다 임신하는 데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았고 50세이전 폐경이 올 가능성이 높았다."고 말했다.

흡연이 여성의 생식문제와 연관이 있다는 이전 연구결과는 많이 발표된 바 있지만 간접흡연과 여성 불임, 조기 폐경이 연관이 있다는 내용은 드물다.

연구진은 1993년부터 1998년사이 Women's Health Initiative Observational Study 에 참여한 미국 여성 88,732명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들의 연령은 50세에서 79세였다.

질문지를 기준으로 최소 1년이상동안 임신이 안되는 걸 의미하는 '불임' 기준에 충족하는 여성들은 15%였다.

45%의 여성들은 50세이전 조기폐경 기준에 충족됐다.

흡연을 한다고 보고한 여성들은 흡연하지 않는 여성들보다 2년이내 조기 폐경이 온다고 답한 비율이 더 많았다.

또한 현재 흡연여성들은 흡연하지 않은 여성들보다 불임 가능성이 14%, 조기 폐경 가능성은 26% 더 높았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결과가 흡연이 불임과 조기폐경의 원인이라는 것을 증명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불임과 조기페경과 연관있는 다른 요소들을 조정한 후에도 결과는 마찬가지였다. 흡연과 간접흡연이 호르몬 수치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