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 치료로 레블로질 임상적 유효성 최초 발표

내달 2일부터 6일까지 미국에서  개최되는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2023) 연례학술대회에선 약 400개 기업이 참가하고, 2900개의 발표-초록이 공개된다. 

26일 의학 외신들에 따르면 ‘ASCO 2023’은 시카고 맥코믹 플레이스에서 열리는데, 세계 4만명 이상의 회원이 활동 중인 가장 영향력 있는 학회로, 미국암연구학회(AACR), 유럽종양학회(ESMO)와 함께 세계 3대 암학회로 꼽힌다.

작년 ASCO에서는 다이이찌산쿄와 아스트라제네카가 ADC(Antibody Drug Conjugate, 항체약물결합체) '엔허투(트라스트주맙 데룩스테칸)'로 큰 박수를 받았다. 

엔허투는 HER2 저발현(HER2-low) 유형의 유방암 환자들에게 표적 치료의 기회를 제공했는데, 이번에도  그렇게할 것으로 알려졌다. 

■ 키트루다+아바스틴, ASCO '언론프로그램' 선정 

MSD는 절제 가능한 2기, 2IA기 또는 2IB기 비소세포폐암(NSCLC) 환자에 대한 수술 전후 환경에서 '키트루다(펨브롤리주맙)'의 단독요법을 평가한 중추적 3상 KEYNOTE-671의 첫 번째 연구 데이터를 발표한다. 

AZ와 공동으로 진행성 신세포암 1차 치료제로 키트루다와 '렌비마(렌바티닙메실산염)' 병용요법에 대한 3상 임상 결과도 발표한다.    

2B기 및 2C 흑색종에 대한 보조요법으로 키트루다를 평가한 임상 3상 데이터도 이번에 공개된다. 

지속성, 재발성 또는 전이성 자궁경부암의 1차 치료제로서 로슈 '아바스틴(베바시주맙)'과 키트루다를 병용투여해 평가한 임상 3상의 최종 OS 결과도 ASCO 언론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발표될 예정이다. 

■ 얀센, 다발골수종서 카빅티·테크베일리 임상 데이터 공개

얀센은 1~3회 치료를 한 다발골수종 환자를 대상으로 한 '카빅티(실타캅타젠오토큐셀)'의 3상 임상시험인 CARTITUDE-4에 대한 구두 발표를 한다. 

이에서는 재발성 및 레날리도마이드 불응성 다발골수종 환자에 대한 카빅티의 치료 가능성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얀센은 '타그리소(오시머티닙)' 치료 후 표피 성장 인자 수용체(EGFR) 변이 NSCLC 환자에서 '레브리반트(아미반타맙)'와 유한양행 '렉라자(레이저티닙)' 병용치료 예측 바이오마커 연구 코호트 결과도 공개한다. 

■ BMS 레블로질, MDS 치료 임상 유용성 입증 최초발표

길리어드는 HR+/HER2- 전이성 유방암(mBC) 환자 대상 '트로델비(사시투주맙 고비테칸)'의 3상 임상 TROPiCS-02의 최종 전체 생존율(OS)에 대한 구두 발표를 한다.

전이성 요로상피암(UC)에 대한 트로델비 평가 데이터도 공유한다. 현재 트로델비는 미국에서 특정 전이성 UC 2차 환자 치료제로 신속승인을 받았다.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큅(BMS)은 초기-중기 위험 골수형성이상증후군(MDS)의 1차 치료제로서 '레블로질(루스파터셉트)'의 임상적 유효성 입증 COMMANDS 연구결과를 첫 공개한다. 

이 연구는 적혈구(RBC) 수혈이 필요하고 ESA를 사용하지 않는 매우 저위험 및 중간 위험 골수형성이상증후군과 관련된 빈혈 환자에서 통계적 유의성과 임상적 유용성을 입증했었다. 

■ 루닛, AI 바이오마커 기술 등 초록 16편 소개 

이에서는 국내 주요 제약·바이오 기업과 의료 AI 기업 루닛이 연구 성과를 발표한다. 

이에서 유한양행은 자사 비소세포폐암 신약 렉라자의 임상 성과 4건을 공개한다. 한미약품은 자사 면역항암신약 후보물질 FLX475에 대한 1/2상 데이터를 공개하게 된다.

앱클론은 재발성·불응성 B 세포 림프종을 대상으로 한  CAR-T 후보물질 CD-19에 대한 임상 1상 결과를 발표한다. 

루닛은 ASCO 2023에서 세계 최초로 연구초록 16편 발표를 예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