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위, 종근당·대웅제약...대웅바이오 25% 늘어

올 1분기 원외처방 시장에서 한미약품이 강세를 이어갔다. 

24일 의약품 조사기관인 유비스트에 따르면 올 1분기 한미약품이 로수젯, 아모잘탄패밀리 등 자체 복합신약으로 국내외 제약사 가운데 선두를 보였다. 종근당-대웅제약은 선두권을 형성, 대웅바이오가 가파른 상승세를 나타냈다.

1분기 한미약품은 가장 많은 원외처방액 2190억원을 기록, 국내외 제약사 제품 가운데 선두에 올랐는데 이는 전년보다 7% 증가한 것으로 올해도 6년 연속 선두를 예고했다. 

한미약품은 지난 2018년 처음으로 국내외 제약사 가운데 처방실적 선두에 오른후 지난해까지 5년 연속 1위에 올랐다.

유비스트 집계에 따르면 한미약품은 복합신약으로 처방 의약품 시장에서 '주도권' 잡았다.

올 1분기 고지혈증복합제 로수젯은 전년동기 보다 13.1% 증가한 415억원 기록. 이는 전체 의약품 중 리피토에 이어 2위이다. 로수젯(2015년말 출시)은 로수바스타틴과 에제티미브 2개 성분으로 구성된 복합제다. 로수젯은 시장선점, 스타틴·에제티미브 복합제 인기몰이 속 성장을 이어갔다.

한미의 리더약인 로수젯은 2020년부터 3년 연속 처방액 1000억원을 넘어섰다. 로수젯은 2021년 3월부터 25개월 연속 월 처방액 100억원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국내제약사들이 동일 복합제로 추격하지만, 선두를 달리고 있다. 

한미약품의 아모잘탄패밀리도 건재했다. 암로디핀+로사르탄 결합의 아모잘탄과 함께 아모잘탄플러스, 아모잘탄큐, 아모잘탄엑스큐 등을 판매 중이다. 

아모잘탄플러스는 암로디핀, 로사르탄, 클로르탈리돈 3개의 약물이 결합된 복합제. 아모잘탄큐는 아모잘탄에 고지혈증치료제 로수바스타틴을 추가한 복합제로, 지난해 발매된 아모잘탄엑스큐는 아모잘탄에 로수바스타틴, 에제티미브 복합 제품이다.

올 1분기 아모잘탄은 221억원이 처방돼 전년보다 3.6% 증가를 보였다. 아모잘탄플러스는 전년대비 6.5% 증가한 76억원, 아모잘탄엑스큐는 23억원이 처방돼 작년 1분기보다 2배 이상 늘어났다.

그러나 종근당-대웅제약의 추격도 만만찮다.

종근당으로 1분기 원외 처방액은 1720억원으로 전년보다 14.9% 증가하며 2위를 기록했했다. 종근당은 지난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 연속 처방실적 2위를 기록한 했다.

주력인 콜린알포세레이트의 뇌기능개선제 종근당글리아티린이 1분기 처방액 269억원으로 전년보다 13.7% 늘었다. 골관절염치료제 이모튼은 1분기 처방액이 144억원으로 전년보다 15.9% 증가한 했다. 

이모튼은 '아보카도 소야 불검화물'의 추출물로 만든 일반의약품. 그런데 보건당국이 급여재평가 결과 지난해 말 보건당국이 "이모튼은 급여 적정성이 있다"는 결론 내리면서 오히려 처방실적 상승을 보였다.

텔미사르탄+S암로디핀 복합의 텔미누보도 1분기 원외처방액 134억원을 기록, 전년보다 8.5% 늘어났다

대웅제약은 1분기 외래처방액이 1376억원으로 전년보다 16.4% 증가했다. 이는 신약 펠수클루가 올 1분기 108억원이 처방되는 등에 힘 입었다.

펙수클루는 '칼륨 경쟁적 위산분비억제제(P-CAB)’ 계열 위식도역류질환 치료 이다. 2021년 12월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 작년 7월 급여돼 처방이 시작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