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철수 예고30%... 처방액 많은 품목 다수 포함
코로나19 치료수요 증가속 저가약 공급공백 우려

            ▲코로나19 바이러스 그림. 이의 치료제로 처방되는 스트렙토 제제에 대해 급여당국은 역효검증에 나서고 있다.

내년3월 부터 소염성 의약품인 스트렙토기나제.스트렙토도르나제(스트렙토제제) 등 15개 제품의 급여가 삭제된다.

이들 품목은 1정 50원 안팎의 저렴한 의약품으로 최근 코로나19 치료에 주로 처방되고 있다.

6일 급여당국에 따르면 이들 15개품목의 제조사들은 '조건부급여' 적용을 거부했고, 이에 급당국은 급여제한을 결정했는데, 이들 품목의 관련 처방액은 총액의 30%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해당 의약품을 공급하고 있는 제약사는 모두 15곳으로 ▷동구바이오제약, ▷위더스, ▷알리코, ▷대원, ▷테라젠이텍스, ▷삼천당, ▷하나, ▷경보, ▷대우, ▷유니메드, ▷조아, ▷유니온, ▷태극, ▷메딕스, ▷환인 등 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지난 10월 건강보험약제 급여적정성 재평가 심의에서 "스트렙토제제에 대해 급여적정성이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단, 스트렙토는 임상재평가 결과에 따른 환수협상 합의 품목에 한해, 1년 간 평가를 유예하는 조건부 급여를 제시했다.

현재 식약처는 스트렙토제제에 대해 임상재평가를 진행하고 있는데, 환수협상에 합의한 제품에 한해 1년 간 급여를 유지해주는 조건이다.

스트렙토는 ▶발목 수술 또는 발목의 외상에 의한 급성 염증성 부종의 완화 ▶호흡기 질환에 수반하는 담객출 곤란에 사용된다.

그러나 지난 2017년 스트렙토제제의 효능 논란이 불거지자 식약처는 임상재평가를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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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평가의 보고기한은 '호흡기 질환 수반 담객출 곤란' 기간은 내년 5월까지, '발목 수술 또는 발목의 외상에 의한 급성 염증성 부종의 완화'는 내년 8월로 했다.

급여당국은 재평가에서 통과되면 기승인 적응증 급여 잔류를 재검토하되, 임상에서 실패하면 급여 목록에서 삭제-제약사들로 부터 처방액을 돌려받겠다는 것 이다.

스트렙토제제 보유 제약사는 37곳, 이 가운데 22곳은 건보공단이 마감시한으로 한 지난달 14일까지 22.5%의 환수율과 환수 기간 1년에 합의했다. 즉, 재평가에서 실패하면 제약사는 1년 간 처방실액의 22.5%를 건보공단에 되돌려줘야 하는 것으로 진행되고 있다.

한편 의약품 시장조사 전문기관인 유비스트에 따르면 지난해 스트렙토제제의 외래 처방액은 182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들 가운데 환수협상 결렬로 급여에서 삭제되는 15개 제품의 처방액은 58억원으로 전체 시장의 31.9%에 달한다.

특히 위더스의 레토나제가 작년 10억원의 처방액을 기록, 전체 5위이지만, 시장 철수를 결정했다. 이 에리어에는 알리코, 대원, 동구 등이 포함돼 있다.

한편 한 제약사 관계자는 “스트렙토제제는 1정 50원 안팎인데, 최근 처방이 증가하고 있는데, 여 삭제가 적용되면 다른 약을 사용으로 하면서 재정 부담을 가중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