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메디컬 에스테틱 전문 기업 ㈜클래시스(대표: 백승한)가 외국인 지분을 끌어올리기 위해 해외 IR(기업설명회)에 나섰다. 

지난 11월 29일부터 12월 1일까지 3일간 글로벌 투자은행(IB)인 골드만삭스(Goldman Sachs)와 함께 홍콩, 싱가포르에서 외국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미팅을 진행했다.

해외 기관투자자의 관심이 늘면서 CEO(최고경영자) 및 CFO(재무총괄책임자)가 기업가치를 알리기 위해 해외투자자를 만나는 데 나선 것이다. 

클래시스 IR 담당자에 따르면 유명 해외 운용사들이 클래시스가 가진 현재 재무상황과 핵심 제품인 ‘슈링크 유니버스(Ultraformer MPT)’ 및 ‘볼뉴머(Volnewmer)’ 그리고 경영진들이 구상하는 중장기 성장 전략에 대해 굉장한 호기심을 가지고 있으며, 정해진 미팅 시간을 초과할 정도로 많은 질문이 쏟아졌다고 밝혔다.

현재 클래시스의 시가총액은 1조원대 수준이며, 올해 외국인투자자의 비중은 최대주주 지분을 제외한 유통주식수를 기준으로 3월 말 19.9%, 6월 말 21.3%, 9월 말 23.1% 수준으로 점차 증가하고 있다. 업계에선 특히 올해 3분기 호실적 발표와 볼뉴머 출시 이후 클래시스 성장에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해석했다.

최근까지도 한국을 방문하는 해외 기관투자자들과의 미팅이 증가했으며 아시아, 미국, 유럽 등 여러 해외 운용사들과의 평균 주 2회 이상의 꾸준한 대면 미팅이 진행되고 있다. 클래시스 담당자는 "국내와 해외 투자자 모두 피부 미용 의료기기 시장에서 기본 아이템인 슈링크 유니버스 그리고 볼뉴머를 통한 꾸준한 성장을 중요하게 보고 있다. 

브라질, 일본, 호주, 태국 등 주요 국가 성장에 대한 전략들에 대한 질문이 집중되었으며, 특히 미국, 중국 진출을 위한 준비가 하나 둘씩 가시화되면서 중장기 성장 전략도 확보하며 지속 성장 가능성에 대한 신뢰감을 줄 수 있었다. 향후에도 회사의 경영상황을 적시적기에 알릴 수 있도록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클래시스는 ‘슈링크(Ultraformer 3)’를 통해 리프팅 대중화를 이끌며 꾸준한 실적 성장세를 이어왔다. 지난 5년(2016~2021년) 매출의 연평균 성장률은 30%에 달하며,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액(1013억원)은 이미 최대 규모였던 작년 연매출 규모를 웃돌았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017년 108억원에서 2021년 517억원으로 5배 가까이 늘었으며, 지난 2019년부턴 50% 이상의 영업이익률을 유지했다.

지난 2018년 코트라(KOTRA)의 세계일류상품으로 인증받은 슈링크는 전 세계 60여개국에 판매되고 있다. 글로벌 누적판매대수는 1만대를 넘어섰고, 설치된 장비가 늘어남에 따라 소모품 매출도 점차 높아지고 있다. 

아울러 국내에서는 슈링크의 업그레이드 버전인 슈링크 유니버스로 안정적인 세대 교체가 진행 중이며 해외의 경우 슈링크를 통해 리프팅 대중화를, 슈링크 유니버스로 프리미엄 시장을 공략하는 투트택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이러한 클래시스의 경영성과는 각 기관으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클래시스는 올해 서스틴베스트의 ESG 평가에서 통합 A등급을, 한국ESG기관으로부터 통합 B+등급을 받았다. 

서스틴베스트로부터는 올해 처음으로 평가를 받았고, 한국ESG기관의 평가는 환경, 사회, 지배구조 전 부문에 대한 평가가 전년 대비 한 단계씩 상승하며 통합 B등급에서 B+등급으로 상향됐다.

특히 해외 기관투자자가 중요도 있게 생각하는 지배구조(G) 부문에서 A등급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한국ESG기관에서는 클래시스를 2022년 '지배구조 우수기업'으로 선정하기도 했다. 

여기에 클래시스는 "올해 부진했던 부분은 향후 개선해 나가며 더 높은 등급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면서 "최근 출시한 볼뉴머는 수냉식 냉각방식을 선보이며 안정적인 냉각과 함께 기존 가스식이 가진 단점을 보완한 친환경 방식으로 전환했고 의료기기 생산에서 화두 되고 있는 환경도 고려한 생산 고도화도 진행 중”이라 전했다.

 이 외에도 클래시스는 지난 11월 한국거래소가 선정한 코스닥 글로벌 세그먼트 편입기업에 포함됐다. 한국거래소는 코스닥 시장 내 재무실적과 시장평가, 기업지배구조가 우수한 기업을 선별했고 총 51개사가 편입 대상 기업으로 확정된 바 있다. 또한 코스닥협회 주관하는 제14회 대한민국코스닥기업 금융감독원 원장상 수상, 포브스가 선정한 아시아 200대 유망 중소기업 선정 등을 통해 경영 성과를 인정받고 있다.

 또한 글로벌 판매를 확대하기 위해 현지에서 미용 의료기기를 직접 사용하는 유저 대상 미팅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최근 태국, 일본 내 유저미팅을 진행한 데 이어 지난 11월 27일에는 대만 현지에서 약 250명의 의사 및 병원 관계자들에게 울트라포머 시리즈를 위한 마케팅 활동 및 앞으로의 계획, 대만 내에 총 12만 5,000건의 시술이 진행되었다는 내용 등을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