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지질혈증' 치료제로 주로 처방되고 있는 스타틴 단일제의 수요가 올들어 뚜렸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스타틴 단일제는 고령화에 따른 만성질환자 증가로 작년까진 외래 처방액이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여왔었다.

23일 의약품 시장조사 기관인 유비스트에 따르면 올 상반기 스타틴 단일제의 외래 처방액은 509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 감소했다.

올 1분기의 경우 2538억원이 처방된 전년동기 보다 감소했고, 2분기에도 2555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3% 줄었다.

유비스트에 따르면 '1분기'를 기준으로한 단일제의 외래 처방액은 2017년 1분기 2156억원, 2020년 엔 2726억원으로 약 4년 동안 26%의 증가세를 보였었다.

그러나 지난해 1분기 스타틴 단일제의 처방액은 2628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3.6% 감소, 2분기도 이보다 6.3% 줄었다.

스타틴 단일제에서 처방이 가장 많은 아토르바스타틴과 로수바스타틴 모두 하락세 이다.

올 상반기 아토르바스타틴 단일제 원외 처방액은 2755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7% 줄었다. 1분기의 경우 1374억원이 처방됐는데, 이는 전년 대비 5.3% 감소한 것이고, 2분기에는 1382억원으로 2.1% 줄었다.

               ▲이상지질현상 등을 설명하는 유튜브 동영상(서울아산병원 게시물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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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현상에 대해 처방시장은 "복합제로의 대세 전환"으로 분석하고 있다.

스타틴 단일제의 감소는 '효용성'에서 앞서는 스타틴+에제티미브 복합제 영향 때문으로 분석됐다.

올 상반기 로수바스타틴+에제티미브 복합제 처방액은 2329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1.4%나 늘었다. 1분기 1142억원, 2분기는 1187억원을 각각 기록한 것으로, 이는 전년동기比 10.6%, 12.1% 증가 이다.

실제로 복합제는 최근 아토르바스타틴+에제티미브 복합제 처방액은 908억원으로 1년 전보다 80.6% 급팽창 했다.

이는 아토젯의 제네릭이 무더기로 진출, 단기간에 시장증가 속도로 높였다. 2020년까진 아토르바스타틴+에제티미브 복합제는 한국오가논의 ‘아토젯’ 1개 품목에 불과 했다. 그러던 것이 지난해부터는 국내기업 100여곳이 동시다발로 제품을 출시했다.

종근당은 2020년 10월  아토젯과 동일 성분의 복합제인 ‘리피로우젯’을 내놓았다. 이 때 22개사가 리피로우젯 위임제네릭을 허가 받았고, 작년 4월 부터는 급여에 이름을 올렸다.

이런 가운데 지난핸 6월 2개 업체가 추가로 아토젯 제네릭 제품을 허가받는 등 지난헨 아토젯 참여제약사는 113곳으로 늘었다.

스타틴+에제티미브 복합제의 수요 급증은, 저밀도 저단백 콜레스테롤(LDL-C)을 낮추는 데 탁월한 효과를 보이는 데다, 2개의 약을 따로 복용하는 것보다 약값 부담이 크지 않는 등 장점이 더 많은데 따른것으로 분석됐다.